어느 날 무영에게 배달 온 노트, 노트는 비어 있었다. 단 하나의 숫자 “318” 그녀의 생일날, 무영이 이설에게 선물했던 노트가 분명했다. 3년 전, 다음 소설의 구상을 위해 찾아갔던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흰 드레스를 입고 화환을 쓴 채 울고 있었던 그녀. 강렬한 만남 이 후 우연히 다시 만난 둘은 운명과도 같은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아르바트 거리의 어느 호텔, 318호실에서 3개월 동안 사랑을 나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장의 메모만 남긴 채 이설이 사라진다. 모스크바 어디에서도 그녀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그녀가 사라진 후 글을 더 이상 쓸 수 없었던 소설가 무영. 그녀의 흔적을 찾아 다시 모스크바로 간다. 318호실 침대 위에 놓여 있는 핸드폰. 놀랍게도 핸드폰에는 그녀의 음성 메시지가 저장되어 있다. 다음날 핸드폰으로 걸려온 이설의 전화. 그녀와 통화하며 두 사람이 사랑했던 모스크바 거리를 찾아 헤맨다. 그녀는 어디에 있는 것인가. 창작의 고통과 예술을 향한 인간의 고뇌, 파국으로 치닫는 운명적 사랑과 상실의 이야기, 모스크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