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X된 세상에서 귀하게 주워온 것들, 황궁마켓으로 가져오세요!” 대지진 이후 유일하게 남은 아파트. 그곳에서 현금 대신 통조림이 화폐가 되고, 식량과 연료, 약품 등 무엇이든 사고파는 ‘황궁마켓’이 열린다. “여기 주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해 본적 없어?” 통조림을 훔치기 위해 황궁마켓에 숨어든 ‘희로’는 우연히 마켓 상인 회장인 ‘박상용’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되고, 상용의 왼팔인 ‘태진’에게 마켓의 새로운 주인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그러나 서로 다른 목적을 품은 두 사람의 거래가 시작되는 순간, 견고하던 황궁마켓의 질서가 흔들리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