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남겨진 VLOG 카메라에 수록되어 있던 초 충격 영상】처음에 비친 것은 여대생의 미소였다. 목욕 후의 뺨, 들뜬 목소리, 여자 여행의 공기. VLOG용으로 돌고 있던 카메라는 여행의 추억을 남기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폐허에 발을 디딘 순간부터 영상은 달라진다. 흐트러진 숨, 흔들리는 화면, 떨리는 목소리. 그리고 울면서도 쾌감에 헐떡이는 그녀의 모습. 도망쳐도 도망쳐도, 쾌락은 멈추지 않았다. 이것은 연출인가? 기록? 아무도 끄지 않았던 카메라가 끝까지 모든 것을 비추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