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이 시에 담긴 건 누구의 진심인가요?” 무뚝뚝한 선생님이 써 내려간 시 구절에 마음이 머문 한 학생. 그녀의 집요하고도 순수한 호기심은 굳게 닫혀 있던 선생님의 서재 문을 두드린다. 시의 운율을 따라 흐르는 두 사람의 대화는 점차 문학을 넘어 서로의 삶으로 향하고, 학생은 시 구절 사이사이에 겹겹이 쌓여 있던 선생님의 남모를 사연들을 하나씩 발견하기 시작한다. 글자 뒤에 숨겨진 진짜 이야기를 찾아가는, 두 사람의 깊고 특별한 교감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