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 10년, 여전히 재건이 한창인 베트남의 사이공. 남편과 사별한 키남은 사이공의 공동주택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중정을 공유하는 거주민들은 서로의 일거수일투족을 잘 알고 있다. 그녀는 수라는 베트남-프랑스 혼혈아를 입양해서 키우는데, 어느 날 위층에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를 베트남어로 번역 중인 청년 캉이 이사 온다. 집안 배경 좋고 매력적인 그에게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 하지만 캉은 이사 온 첫날, 자신을 위기에서 구해준 키남에게 시나브로 빠져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