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연기를 안 하게 되었고, 이혼 후 다시 일을 하기 위해 독립영화를 한 편 찍었다. 오늘 그 찍은 영화의 개봉을 위해 인터뷰를 한다. 중년의 나이가 돼서 아주 오랜만에 세상에 배우로 얼굴을 내미는 날이다. 세 번의 인터뷰가 삼 십분 간격으로 이어지고 여자는 질문들에 최선을 다해서 답한다. 인터뷰 후에 새로 시작한 연기수업에 가게 된다. 거기서 연기 선생은 오늘 있은 인터뷰를 다시 재현해보라고 한다. 인터뷰 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에 다다르면 여자는 왠일인지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 것 같다. 피곤하고 집으로 빨리 돌아가고 싶다. 딸이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