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언저리에 접어든 여덟 남자가 저마다의 연애와 결혼생활에서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힌다. 모든 것을 갖추고도 우울에 빠진 남자가 있는가 하면, 빈손으로 어머니 집에 돌아가고도 태연한 남자가 있다. 헤어진 아내와 다시 시작하려는 시도는 뜻대로 풀리지 않고, 아내의 외도를 이해하려는 고민과 직장 동료를 향한 서툰 유혹은 어색한 대화로 이어진다. 누구보다 자신을 잘 안다고 믿었지만 정작 속마음 하나 제대로 전하지 못하는 이들이다. 우연한 만남과 솔직한 고백 속에서 허세와 자존심이 하나씩 벗겨지며, 웃기고도 씁쓸한 사랑의 민낯이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