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인 석기는 사진 촬영 도중 길을 헤매는 혜경을 우연히 만나 방황하는 혜경을 모델로 삼는다. 그러던 중 혜경이 가출하고 석기는 혜경을 찾아낸다. 혜경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고 둘은 아이를 갖고 행복한 생활을 한다. 혜경은 또 집을 나가게 되고 석기는 좌절하여 생에 대해 자포자기한다. 어느 산부인과에서 혜경은 석기의 아이를 낳고 정 여사를 만나지만 과거를 기억 못한다. 약혼자 성훈과 자신의 딸이 누군지 몰라 고민하던 혜경은 자신을 돌봐준 남자를 찾기로 한다. 건달 경수가 이 사실을 눈치 채고 거짓말을 하여 경수와 혜경이 결혼을 하기로 한다. 약혼자였던 성훈이 사진작품 전시회에서 혜경의 사진을 보고 모든 사실을 알게 된다. 성훈에게 진실을 들은 혜경이 석기의 집으로 찾아가고 석기와 혜경은 감회어린 재회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