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웅이와 너구리 영이는 입사 동기이다. 회사의 모든 구성원은 매해 겨울이 오면 겨울잠을 자는 동면 휴가에 들어간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너구리 영이는 동면 휴가를 사용하지 않으며 일에만 몰두한다. 그런 영이가 곰 웅이는 이해가 가지 않지만 점점 초고속 승진을 하는 너구리 영이를 보며 곰 웅이도 마음이 흔들린다. 어느 사이 직장 분위기도 겨울잠을 자지 않는 기류가 가득해진다. 결국 웅이도 겨울잠을 포기한 채 직장 생활을 하게 되지만 차츰 피폐해지는 자신을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