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떠난 가족, 헤어진 연인, 그리운 친구, 아픈 나를 간병해 줄 보호자, 아니면 나보다 월등히 뛰어난 또 다른 나... 모두 보고싶은 이들, 혹은 희망적인 그 누군가를 기대하겠지요? 하지만 때론 상상은 또 다른 현실을 불러옵니다. 치매를 앓는 노파에게 찾아온 어린 아들은 대뜸 거금을 요구하고, AI들이 N백년째 인간 대신 아파트 대출금을 갚고 있지만 신도시는 계속 생겨납니다. 또한 길냥이처럼 버려진 애완용 AI들의 처리 문제로 인간들 사이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죽기 전에 자신을 대체할 AI에게 자신의 정보를 업데이트 해야하는 의무가 생기는, 불과 몇 년 뒤, 대한민국에서 벌어질 뉴스들을 미리 들여다봅니다. 다가올 미래, 다들 준비하고 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