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재능을 가졌지만, 오랜 시간 세상의 기억 속에서 잊힌 채 살아온 한 천재 피아노 조율사. 그는 악기의 아주 미세한 결함까지 포착해 내며 완벽한 소리를 복원하는 데 집착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들 정교하고 기이한 비밀이 숨겨진 의문의 고장 난 피아노 한 대가 그를 찾아온다. 단순한 악기 수리로 시작된 작업은 건반과 현 사이에 얽힌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위험한 여정으로 변해간다. 완벽한 음을 향한 강박적인 집착이 숨겨진 과거의 진실을 들추어내기 시작하고, 음악적 완벽주의와 광기 어린 집착 사이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넘나들며 파국을 향해 치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