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과 필요 이상의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없는 고독한 여성, 노리코는, 돗토리의 마을에서 청소원으로서 일하고 있다. 어느 날, 그녀는 일 때문에 방문한 병원의 입원 환자 리에코로부터 「딸 하루를 데려와 달라」는 부탁을 받고, 무언가에 치이듯 히메지로 향한다. 이윽고 발견한 하루는 색다른 여자아이로, 처음 만나는 노리코에게 「톰보」라고 하는 별명을 붙인다. 노리코와 하루는 히메지와 돗토리를 연결하는 국도 29호선을 걷는 가운데,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면서 서로의 정은 깊어지고, 텅 비어있던 노리코의 마음은 희노애락의 감정으로 채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