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호는 손님 동석에게 연주 얘기를 꺼낸다. 전 여친, 수정과 판박이라 첫눈에 반했지만, 갑자기 사라져버렸다고 말한다. 며칠 뒤, 경찰이 찾아와 연주가 바 앞에서 죽었다며, 자신을 심문했다고도 덧붙인다. 동석은 실은 연주가 여친이고, 오늘이 49재라고 준호에게 털어놓는다. 은영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준호에게 묻는다. 준호는 연주 얘기를 꺼내고, 은영은 연주 사연에 놀란다. 한편, 은영은 이사를 간다며 준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 아쉬워하는 준호는 실은 연주가 판타지였고, 은영이 현실의 연주였다는 것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