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경북 영천에서 대구 수성구로 전학 온 경환은 일본 문화 마니아다. 그런 경환은 옆자리에 앉는 반장 재민도 일본 노래를 듣는 것을 알게 되고 두 사람은 친해지게 된다. 수성구에 적응을 못하는 경환을 도와주며 자신에게 만큼은 늘 솔직한 재민을 경환은 졸졸 따라다닌다. 그러던 와중 재민의 비밀을 경환은 듣게 된다. 경환은 자신도 재민에게 비밀을 말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경환이 비밀을 털어놓은 후, 재민은 경환을 차갑게 대하고 학교 친구들은 경환을 따돌리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경환은 여전히 재민과 친구를 하길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