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의 한 경찰서에 신참 경찰이 들어온다. 그와 파트너가 될 노련한 베이징 경찰은 순찰구역의 지역위원들을 만나러 가는 자리에 이 풋내기 신참을 데려간다. 그리고는 경찰일이란 사람들이 먹고 싸는 일 외의 모든 일을 돌보고 감시하며 보호하는 것이라며 근엄하게 일장 연설을 늘어놓는다. 7백조(위원회의 일곱 할머니)는 이웃 여자들의 놀랍도록 자세한 피임범 파일을 보여주며 즐거워하고, 부당한 임신을 피할 수 있는 이웃을 맞는 자신들의 능력을 자랑하기까지 한다. 이렇게 어이없는 첫 임무를 마치고 경찰서 내에서는 신참경찰의 신고를 받으려 하는데, 어느 개에 물린 취객으로 인해 엉망이 되고 만다. 경찰관들은 커다란 몽둥이를 휘두르며 개를 잡기 위해 총출동하고, 개를 잡은 영웅들은 표창까지 받는다. 그러나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점점 확대되어만 간다. 시내에서 개 사육 금지법을 지지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되고, 경찰들은 광견들에게 총을 쏘고 이런 식으로 개를 잡는 것이 얼마나 터무니없고 어리석은 짓인지에 대해 설왕설래 논쟁을 벌인다. 산세바스찬 영화제 / 토리노 영화제 그랑프리 / 베를린 영화제 영 포럼 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