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의 아들로 파리에서 방종한 생활을 하던 소피앙은 강제 추방될 위기에 처하자 체류를 위한 합법적인 신분을 확보하기 위해 무슬림 장례식장에 취업한다. 시신을 운구하며 마지못해 죽음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면서 처음에는 불쾌한 충격에 시달린다. 하지만 망자와 그 가족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점차 죽음과 삶을 다시 바라보게 되고 지금껏 외면했던 자신의 정체성을 마주한다. 죽은 자들과의 마지막 여정 속에서 이방인으로서 느꼈던 고통은 자기 발견으로 이어지고 비로소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