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애틀랜타 교외의 평범해 보이는 동네. 그러나 닫힌 문 뒤에서 이웃들은 저마다 말 못 할 무게에 짓눌려 살아간다. 무너진 가정, 파탄에 이른 결혼 생활, 성 정체성을 둘러싼 압박, 신앙과의 갈등, 그리고 정신적·육체적 학대까지. 각자의 상처를 숨긴 채 하루하루를 버티던 사람들의 삶은 어느새 마약 거래와 약물 중독의 그늘 속으로 서로 얽혀 들어가기 시작한다. 벗어나려 할수록 더 깊이 조여오는 현실 속에서 그들은 공동체를 좀먹는 문제와, 그리고 자기 안의 악마와 마주해야만 한다. 숨조차 쉬기 힘든 삶의 한가운데에서 이들은 끝내 맞서 싸울 것인가, 아니면 그대로 가라앉고 말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