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 여고생 나오미(마호 분)는 어머니(미야지마 치에 분)가 집을 나가 전 애인에게 가버리자 여관을 경영하는 시골에 계신 고모댁에서 여름방학을 보내기로 한다. 매일 식사를 운반하거나 이불을 개는 여관의 심부름을 하던 나오미는 치매에 걸린 먼 친척 할머니인 코이데(미나미 요시에 분)의 시중까지 맡게 된다. 가끔씩 멀쩡하게 이야기를 하는 코이데 할머니는 여든에 가까운 나이이다. 괜찮은 날에는 나오미와 맥주를 마시기도 하는 코이데 할머니는 부모나 고모처럼 잔소리를 하지도 않는다. 할머니와 점점 가까워진 나오미는 할머니의 과거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고모네 집에서도 마음을 잡지 못한 나오미는 쓸쓸할 때마다 코이데 할머니 집을 찾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