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쿠야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사츠키를 좋아한다. 하지만 고백을 하기보단 같이 검도 연습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심지어 사츠키의 죽도로 머리를 맞을 때에 행복감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사물함 열쇠를 잘못 꽂아 사츠키의 사물함이 열렸고 타쿠야는 그 안에 담긴 사츠키의 물건들을 가져와 소중히 간직하게 된다. 타쿠야는 친구의 부탁으로 사츠키에게 대신 러브레터를 전달해 주러 간다. 그러나 사츠키는 타쿠야에 대한 호감을 고백하고 두 사람은 데이트를 시작한다. 서로 사진을 교환하고 함께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고 도서관에서 수줍은 키스를 나누는 등 행복한 두 사람. 어느 날, 감기에 걸려 결석한 타쿠야의 집에 사츠키가 문병을 온다. 타쿠야가 방을 비운 사이 그의 책상 서랍을 열어 본 사츠키는, 자신이 입던 속옷과 쓰다 버린 휴지, 화장실에서 볼일 보는 소리가 녹음된 테이프를 발견한다. 이에 충격 받은 사츠키는 결별을 선언하고, 새로운 남자친구 우에마츠를 사귄다. 하지만 사츠키에 대한 타쿠야의 애타는 사랑은 더해만 가고, 사츠키 역시 타쿠야를 통해 자신의 숨겨진 본성을 깨달으면서 둘의 관계는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