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소녀 '펑'은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타이베이로 떠난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불행히도 일본으로 인신매매되어 강제로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게 된다. 수년 후, 가까스로 대만으로 돌아온 펑은 가족에게 진실을 숨긴 채 기존의 생활을 이어가며 집에 조용히 생활비만 부친다. 그렇게 15년이 흐르고, 경찰이 된 남동생 '밍'은 누나가 가수가 됐을 거라 믿으며 행방을 찾아 나서기 시작하는데… 상처로 물든 그녀의 세상, 잊혀진 이름으로 다시 불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