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 재단을 이끄는 존경받는 원장 세이어 박사가 주말마다 찾는 곳은 로마 외곽의 호화로운 별장이다. 그곳에서 그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잔혹한 판타지를 실현하는데, 늘 그 놀이에 맞춰 준 상대가 그날따라 나타나지 않는다. 대신 그의 선택을 받은 사람은 남성 불임 시술 취재차 그를 찾아온 젊은 기자 마리아. 정신을 차려 보니 낯선 별장에 갇힌 마리아는 머리를 잘리고, 모욕적인 놀이에 끌려다니며, 그가 지금까지 수많은 여자를 같은 방식으로 죽였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공포에 사로잡혀 애원하던 마리아는 곧 태도를 바꿔 세이어를 비웃고 도발하기 시작하고, 놀이의 주도권이 서서히 뒤집히기 시작한다. 사냥꾼과 사냥감이 한 침대와 한 수영장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시험하는 가운데, 누가 진짜 이 게임의 승자인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알 수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