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집 주인인 아버지는 너무나 완고하고 보수적이다. 사랑하는 아내를 10년전에 앞세우고 혼자 몸으로 네 딸들을 키워왔지만 언제나 권위적인 아버지와 딸들 사이에는 언쟁이 그칠 날이 없다.
한편 네 딸들을 살펴보면, 이혼을 결의하고 아이하나를 남겨두고 친정으로 온 큰 딸. 자신의 꿈을 이루기위해 집을 나갈 궁리만 하고 있는 둘째딸. 내성적인 성격의 간호사인 세째딸은 반대하는 남자와 동거를 계획 중. 그리고 어리광쟁이로 키워진 막내딸은 피아니스트의 꿈을 포기하고 다니던 음대를 그만두려고 한다.
모두가 하나같이 아버지에게는 -걱정거리-만을 안겨주고 있는 딸들. 그런 아버지가 어느 날 갑자기 재혼을 선언한다. 갑작스런 아버지의 고백에 당황하는 네 딸들. 게다가 재혼상대가 얼토당토않은 사람...무슨 일이 있어도 아버지의 재혼을 막으려는 딸들과 완고한 아버지의 한바탕 전쟁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