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천항로는 일본의 청년만화로서, 나관중이 쓴 삼국지연의처럼, 재일교포 스토리 작가 이학인이 새롭게 창조해낸 중국의 위, 촉, 오 시대, 즉 소위 삼국지라고 불리는 시대의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여느 삼국지들과 달리 조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흔히 악당에 가깝게 묘사되는 조조의 이미지는 찾아볼 수 없다. 일명 조조를 사랑한 삼국지. 특히 조조 외에도 등장인물 하나하나를 작가의 독자적인 해석을 통해 새롭게 재창조했다. 중요한 것은 그렇게 재해석된 인물들이 너무나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연의에 별 비중도 없이 사라지는 인물들조차 제각기 저마다의 멋을 뿜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