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리스 월드의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포트리스 행성. 아주 오래전에는 인류와 거의 비슷한 생명체(퍼스트 포트리스 생명체)가 고도의 문명을 이루며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운석과의 충돌이 일어나면서 그들은 멸망했다.
그 후 포트리스 행성은 죽음의 세계로 변모되어 가다가 생명체가 살 수 없는 그런 자연환경 속에서도 어렵게 살아남은 퍼스트 포트리스 생명체들은 열악한 자연환경에 순응하기 위해 조용한 진화를 계속했다.
그리하여 마침내 탄생한 것이 세컨드 포트리스 생명체다. 이 생명체는 인류와는 분명히 다른 점이 있었는데, 그것은 몸을 구성하는 요소가 행성 내에 존재하고 있었던 중금속 원소로 되어 있는 무기물(메카닉)이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포트리스 행성은 새로운 생물의 탄생과 번영의 무대로 변화해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