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천 년을 살아온 여인 망각재라는 작은 가게 주인인 진사원이다. 그녀는 낮에는 가게를 운영하고 밤에는 죽어가는 이들의 영혼을 위한 등을 밝힌다. 그녀는 모든 이들의 소원을 들어주지만 자신은 깊은 죄책감으로 인해 죽음을 맞이할 수 없다. 어느 날 심정이라는 청년이 망각재에 우연히 들어오고 진사원은 그가 자신의 운명을 끝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직감한다. 심정은 20세를 넘기지 못할 운명이지만 진사원은 그에게 수명을 연장해 주는 대신 자신을 죽일 수 있는 물건을 찾아달라고 부탁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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