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악하고 변덕이 심하기로 악명이 자자한 봉성의 성주 소목리는 봉성 대신들은 물론 다른 모든 성의 공포 대상 1순위다. 사실 목리의 이런 종잡을 수 없는 성격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으니, 바로 이중인격 환자였다는 것. 이를 알 턱이 없는 봉성의 숙적 용성에서는 소목리를 제거하고 봉성을 차지하기 위해 두 성의 평화를 빌미로 한 혼사를 추진한다. 마침내 다가온 소목리와 용성 공자 한자릉의 신혼 초야, 한자릉으로 위장한 천하제일 검객 단운일은 소목리를 제거할 기회를 엿보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돌연 포악해진 소목리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다. 그 후에도 몇 번이나 목리를 제거하려다 실패한 운일은 우연히 목리가 이중인격 환자임을 알게 되고, 온순한 목리와 함께 사악한 목리를 사라지게 할 방법을 찾으며 여러 우여곡절을 겪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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