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에 있는 약방, '진초당'의 주인인 진중루와, 대장군인 운자룡은 막씨 가문 의관의 딸과 결혼하고 싶다고 황제에게 동시에 주청한다. 막씨 가문에는 적녀인 막정여와 서녀인 막반하 - 두 딸이 있었고, 황제는 복주머니를 골라서 장가를 가라는 성지를 내린다. 진중루는 다리가 불편했는데, 막정여의 의술이 뛰어나다는 걸 듣고 그녀가 자신을 고쳐주길 기대했다. 운자룡은 막씨 가문에 피맺힌 원한을 품고 있었는데, 운자룡의 아버지가 군대에서 쓸 약재를 운반하다가 차질이 생겨 멸문을 당했고, 그는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그는 그 약재를 막양이 보냈기에, 막양이 편애하는 딸, 막반하를 이용해 막양이 운씨 가문을 모함했다는 증거를 확보해 가족의 복수를 하려 한다. 진중루는 매수까지 해서 복주머니를 조작하였으나 뜻대로 되지 않아, 막반하와 결혼하게 되었고, 운자룡은 막정여와 결혼하게 된다. 이들은 비록 원치 않는 결혼을 하였으나, 함께 생활할수록 천생연분이라는 걸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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