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나라의 위씨 가문과 언주의 교씨 가문은 오랜 동맹 관계였지만 변주의 침공 당시 교씨가 원군을 보내지 않으면서 위씨는 신도에서 참패하고 만다. 이로 인해 두 가문은 철천지원수가 되고, 14년 후 위씨 가문의 후손 위소는 신도를 되찾으며 다시금 기세를 떨친다. 교씨 가문은 과거의 실책을 만회하고자 딸 교만(소교)을 위소에게 시집보내고 영토까지 내어주며 동맹 복원을 시도한다. 위소는 국익을 위해 화친혼을 받아들이지만 위씨 종친들의 반발은 거세고, 소교 역시 자신이 정치적 희생양임을 자각한 채 위씨 가문에서 조심스럽게 살아간다. 서로를 경계하며 불신과 혐오로 얼룩진 관계. 하지만 반복되는 위기 속에서 두 사람은 점차 서로의 진심과 품격을 알아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