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애인이 생겨 집을 나간 후, 엄마는 아무런 계획 없이 대출을 받아 방이 7개나 되는 집을 덜컥 사버린다. 이 일로 생활고에 시달리게 된 대학생 유리는 엄마와 오빠 세오와 회의 끝에 남아도는 방을 이용해 하숙생을 받기로 한다. 하지만, 너무나도 음식에 소질이 없는 유리 엄마의 밥을 먹은 하숙생들이 참지 못하고 결국 모두 한밤중에 도망을 가버리고 궁여지책으로 한국 음식의 진짜 맛을 몰라 엄마의 음식 솜씨가 형편없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외국 유학생들을 상대로 하숙을 시작한다. 하지만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살아온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 지붕 아래에서 살다 보니 문제가 끊이지 않는다. 특히나 일본인 유학생 류이치는 유리와 정반대 성격인 탓에 대학교, 집 가리지 않고 만나기만 하면 부딪히고 만다. 하지만 점차 두 사람은 서로에게 끌리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