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선원인 블랙쓴(Pilot-Major John Blackthorne: 리차드 챔벌레인 분)은 난파를 당하여 일본의 한 지방에 표류하게 된다. 그는 일본 지방 영주인 미후네를 만나고 그에게서 강력한 지배자인 쇼군이 되어가는 길을 배운다. 또한 그는 통역해주던 여인 마리코(Lady Toda Buntaro - Mariko: 요꼬 시마다 분)와 비극적인 사랑에 빠진다. 블랙쓴은 일본 사무라이 세계에서 펼쳐지는 갖가지 일을 경험하면서 드디어 한명의 사무라이가 된다.
세계적으로 1000만 부이상 판매된 제임스 크리벨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미국과 일본이 함께 제작비 50억엔을 투여한 작품. 낯선 동양에 백인이 찾아와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쇼군이 되는 모험담을 그렸다.
일본 역사의 한 장을 멋지게 화면에 옮긴 거대한 스케일의 ‘걸작’으로 방영 당시 경이적인 시청률로 미 전역을 들끓게 했다. 미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제작비를 투자한 <쇼군>은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면서 경제동물이라는 일본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키는 것은 물론, 문화적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기 TV 미니시리즈 <가시나무새>, 영화 <타워링>, <사총사> 등에 출연해 여성팬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누렸던 미국 배우 리처드 챔벌레인이 주인공 블랙쓴으로 출연했으며 <7인의 사무라이>, <라쇼몽> 등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과 16편의 영화를 함께 한 일본배우 도시로 미후네가 도라나가 장군역으로 출연한다. 같은 해에 125분으로 압축한 극장판이 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