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의 개국 공신 집안 제가가 역적의 누명을 쓰고 멸문될 때, 정안후의 딸 제재원은 태자 한엽 덕분에 목숨은 구하지만 평생 대산에 갇혀 살아야 하는 신세가 된다. 십 년 뒤, 한엽은 태자비가 되겠다며 달라붙는 해적 임안락을 만나고, 두 사람은 과거 시험 부정행위와 강남 수해 사건 등을 해결하며 가까워진다. 임안락은 본래 제재원으로, 가문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정체를 숨기고 한엽을 이용하고, 가짜 제재원이 나타나며 황실은 소용돌이에 휘말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