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와 솜사탕에서는 마냥 착하기만한 하늘나라 선녀가 아닌 자기 주관대로 인생을 개척해 가꾸어 가는 땅 나라 선녀를 만나게 되는 철없는 남자를 통해 새로운 남녀관계의 한 전형을 보여주고자 한다.
오늘도 세상의 반인 남자와 나머지 세상의 반인 여자가 서로를 길들이고 사랑하고 결혼을 한다. 너무도 다른 환경에서 자란 이들이 어떻게 사랑하고 길들여져 가는가를 고민해보고 서로의 길들이기가 끝난 후 다시 태어나는 남녀와 새로운 가족간의 모습을 그려 나간다.
결혼. 그 영원한 딜레마.. 부부, 부모와 자식, 형제 자매간에는 사돈간, 며느리와 사위, 시부모와 장인, 장모 등 결혼을 함으로 해서 생겨나는 인간관계에 의한 양면적 상황이라는 것이 있다. 사위로서 혹은 며느리로서 두 집안을 이끌어 가야할 책임과 의무를 고민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는 그 순간만은 남의 얘기가 아닌, 내가 겪어 봄직한 이야기로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