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이 된 이 고택에서 사는 21세기의 주인공들도 저마다 가슴 속에 치명적인 비밀이 하나씩 숨어있고, 아픔과 사연이 있다. 젊어서 남편을 잃고 독야청청 청상과부로 수절한 11대 종부, 위로는 시어머니 아래로는 며느리들에게 365일 치 어 사는 홍상과부 12대 종부, 바람피운 남편과 이혼하기 일보 직전인 13대 종부, 경제사범으로 해외도피 중인 남편 덕에 졸지에 생과부가 되어버린 둘째 며느리, 이혼을 밥 먹듯 하는 이혼중독자, 마흔이 다 되도록 시집 못가는 노처녀, 열아홉 살
미혼모...... 번성과 풍요의 상징인 종가는 어느덧 남자는 씨가 말라버리고 사연 많고 팔자 사나운 '위기의 여자들' 집합소로 변해 버렸다.
보름달처럼 모자람 없이, 넉넉하게 살라는 조상들의 바람과는 달리 남자 씨가 마르고, 청상과부, 홍상과부, 이혼녀, 불륜녀, 노처녀, 미혼모 만이 득실대는, 멸문의 위기에 처한 만월당(滿月堂)!
그녀들은 위기에 처한 종갓집을 어떻게 구원해 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