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쿠다 한페이타(한펜)는 공부도 운동도 그저 그렇지만 씩씩한 것 하나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평범한 초등학교 3학년 소년이다. 누나인 츠쿠네와는 시시콜콜한 걸로 싸우고 마는 앙숙 사이로, 그 날 아침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누나와 싸우다가 그만 기르던 새가 날아가 버리고 말았다. 낙담하여 애완동물 가게 앞에서 넋놓고 새를 바라보던 동생의 모습을 본 츠쿠네도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가, 길에서 우연히 "예뻐해 주세요. 식용 금지"라 써 있는 팻말 아래 놓여진 커다란 알을 보게 된다.
츠쿠네는 그 알을 주워 와서 한펜에게 선물하지만, 정체불명의 알에서 나온 것은 역시나 정체불명의 생명체. 사람의 말을 할 수 있는 무시무시하게 넉살이 좋은 거대한 분홍색의 닭 비스끄무리한 이 생물은 자기 멋대로 츠쿠다 집안의 애완동물로 들어앉는다. '간모'라는 이름을 받은 이 괴생명체 때문에 한펜의 주위에는 매일매일 크고 작은 소동이 끊이지 않는데...